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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에어컨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실외기 설치가 어렵고, 창문형 에어컨은 민원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저 역시 복도 쪽 방 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해 한여름마다 고생했는데, 올해는 ‘비닐 터널’로 직접 해결해봤습니다. 실제로 설치하고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복도식 아파트에서 에어컨 문제를 저렴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
에어컨 비닐 터널 설치로 냉기 이동시키기
거실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복도 쪽 방까지 보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바로 ‘비닐 터널’입니다.
저는 김장용 두꺼운 투명 비닐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얇은 비닐이 바람을 쉽게 가져다 줄꺼라는 지인의 말에 쿠팡 새벽배송으로 급하게 주문했답니다.
리뷰가 호불호가 좀 있어서 반신반의하다가 가격이 저렴해서 테스트용으로 구매했었습니다. 제휴 사이트 아닌 직접구매한 쇼핑주소입니다.
아래는 찜해놓은 국산비닐터널 쇼핑몰인데요. 급해서 쿠팡을 이용했었지만 아래는 평이 좋아 찜 해놓았던 쇼핑몰 주소이니 비교해보셔서 구매해도 좋을 듯 합니다.
거실 에어컨 송풍구에서 방까지 길게 연결했습니다.
양면테이프로 천정에 붙였는데 좀 약합니다. 붙일때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는데 고려해가면서 붙였습니다.
설치 후 실제로 방 온도가 5~6도 정도 내려가서, 선풍기만 돌릴 때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쾌적해졌습니다.
비닐 터널은 직선뿐 아니라 꺾인 구조에도 설치가 가능해, 복도식 아파트 구조에도 딱 맞았습니다.
에어컨 비닐 터널 직접 써본 장단점 솔직 후기
비닐 터널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설치입니다.
1만 원 내외의 비용으로, 별도 공사 없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세나 월세, 실외기 설치가 불가능한 환경에서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인테리어적으로는 한계가 있고, 에어컨 토출구 쪽 비닐에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로는 에어컨을 오래 틀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여름 한철만 설치해두면 되니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람쥐통로 같다고 할까요?
에어컨 비닐터널 설치 꿀팁
- 얇은 비닐은 소음이 심하고 쉽게 찢어집니다.
- 원형틀(우드링) 부착형 고리를 함께 사용하면 비닐이 처지지 않고 깔끔하게 고정됩니다.
- 에어컨 송풍구 쪽은 원형틀을 크게, 방 입구 쪽은 작게 하면 바람이 더 세게 나옵니다.
- 바람이 방에 잘 퍼지도록 입구 쪽에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비닐을 벽에 걸어두거나,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벨크로(찍찍이)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복도식 아파트 에어컨, 비닐 터널로 여름 찜통 해결
복도식 아파트에서 에어컨 설치가 막막하다면, 비닐 터널이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설치해보니 비용 부담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고, 가족 모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여름 한철만 참고 설치하면 되니, 고민 중이라면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길 추천합니다.